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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영입 시도 확실” 손흥민, 토트넘에 100% 헌신→구단도 재계약 확신

손흥민(토트넘)이 재계약을 체결하고 ‘토트넘맨’으로 남을까. 현지에서는 토트넘 잔류를 유력하게 점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계약 문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CBS 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확실히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이번 여름은 손흥민에게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리라는 확신이 있다고 해도 말이다”라며 “만약 그런 제안(사우디 오퍼)이 들온다면, 손흥민은 이를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고 전망했다.손흥민이 사우디의 제안을 활용해 토트넘과 더 좋은 조건에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봤다. 제이콥스 기자는 나폴리와 연장 계약을 체결한 빅터 오시멘의 예를 들었다. 분명 손흥민이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간다고 해도 타 구단의 오퍼는 그에게 도움이 되리란 시각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계약이 1년 남짓 남은 만큼, 스타 플레이어를 품으려는 사우디 구단의 관심이 크다. 물론 손흥민이 직접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말했지만, 올여름 사우디가 그에게 거액의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토트넘은 구단 최고 스타인 손흥민과 빠르게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 현지에서는 토트넘과 손흥민이 무난하게 재계약에 도달하리라 보는 분위기다. 손흥민도 여러 차례 토트넘, 런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제이콥스 기자 역시 “손흥민에게도 구애하는 팀이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가 토트넘에 100% 헌신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어떤 암시도 없다”며 잔류를 전망했다. 또 다른 매체인 풋볼 인사이더는 앞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올여름에는 마무리되리라 내다봤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의)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희웅 기자 2024.03.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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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 이적은 없다…토트넘 이적료 상관 없이 '모든 제안 거절'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거듭된 러브콜에 영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팀을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입장은 단호하기만 하다. 아무리 많은 이적료를 제안하더라도 모든 오퍼를 거절하겠다는 것이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유령이 다가오고 있다”며 “케인을 떠나보낸 지 1년 만에 손흥민을 잃는다는 건 토트넘 팬들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에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매체는 “최근 더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주요 영입 목표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게 된다”며 “계약 만료를 앞둔 베테랑 선수의 이적 과정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건 토트넘 구단엔 이득이 될 수 있다. 만약 계약 연장에 실패하면 손흥민을 공짜로 떠나보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된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올여름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마침 중동 구단들은 워낙 막대한 이적료를 들여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는 만큼,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계약을 1년 남겨둔 손흥민을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이적시키는 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토트넘 구단의 입장은 단호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이적료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상관없이, 손흥민에 대한 모든 제안을 거절하기로 했다”며 “이미 토트넘은 계약 연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적인 논의는 이미 이뤄졌고, 시즌이 끝나면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미 손흥민도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제기됐을 당시 스스로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이 더 중요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이적설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1년 만에 손흥민의 이같은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 올 시즌 토트넘의 새 주장 역할까지 맡은 데다, EPL에서만 12골·6도움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EPL 10골)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가파른 상승세까지 타고 있다. 여전히 EPL 최고의 선수로 활약 중인 만큼 돈보다는 EPL과 토트넘 잔류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실제 현지 보도대로 올여름부터는 본격적인 재계약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67억원)로 팀 내 최고 수준이다. 팀 내 연봉 1위는 현재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 중인 탕기 은돔벨레로 1040만 파운드(약 176억원)다. 재계약 과정에선 자연스레 연봉이 더 오를 전망이다. 팀토크는 “손흥민이 재계약 의사를 밝히는 순간, 손흥민 영입을 원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빈손으로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2.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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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컴백 위한 큰 그림” 결별 후에도 3년간 지속된 짝사랑, 로하스의 유쾌한 진심

“KT 위즈로 돌아오기 위한 큰 그림이었죠.”2020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는 유쾌했다. 2020년 최우수선수(MVP) 경력의 ‘기대’와 최근 일본 무대에서 부진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도 로하스는 웃음을 잃지 않고 활약을 자신했다. KT는 새 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로하스를 영입했다. 뉴페이스는 아니다. 로하스는 지난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해 3년 반 동안 KT 외야를 누빈 바 있다. 이 기간 5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으로 맹활약한 로하스는 2020년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로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며 KT 외국인 타자 역사를 새로 쓴 구단 역사상 최고의 ‘구관’이다. 그랬던 로하스가 다시 KT에 돌아왔다. 그동안 KT는 조일로 알몬테와 제러드 호잉, 헨리 라모스, 앤서니 알포드 등을 영입했지만 로하스만큼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없었다. 호잉이 2021년 대체 선수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이듬해 재계약엔 실패했고, 2022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 유니폼을 입은 알포드도 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결별했다. 새 외국인 타자가 필요했던 KT는 돌고 돌아 로하스를 재영입했다. KT만 로하스를 그리워했던 건 아니었다. 로하스도 지난 3년 동안 KT를 그리워했다. KT의 경기를 꾸준히 챙겨보고, 배정대 등 KT 선수들과 교류도 줄곧 해왔다. 복귀가 결정된 후에도 그는 “다른 팀의 오퍼도 있었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KT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한국은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하스는 부산 기장 스프링캠프 합류 후에도 “내게 있어서 KT는 단순한 팀이라기보다는 가족 같은 존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일본 무대에서의 부진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로하스는 KT를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2021년 일본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두 시즌 동안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 37타점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그러나 로하스는 “입단 첫해 코로나19로 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적은 기회에 비해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동안의 부진은 KT로 돌아오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로하스는 부활을 자신했다. 배트 그립을 바꿔 성공을 거둔 도미니카 리그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지난 겨울 도미니카리그에서 33경기 타율 0.296, 5홈런, 1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그는 “도미니카 리그에서 좋아진 모습을 확인했다. 한국에서도 다시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장=윤승재 기자 2024.02.09 12:37
프로축구

[IS 서귀포] 이정효 감독 자신감 "광주FC는 강팀,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승격팀 돌풍’을 이끌었던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광주FC는 강팀”이라고 자신했다.이정효 감독은 5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상대가 내려설 수도, 자존심 때문에 맞받아칠 수도 있다. 전자가 됐든, 후자가 됐든 광주FC는 강팀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이 감독은 “그래서 상대는 더 많은 노력을 할 텐데, 그 부분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상대팀이 광주를 어떻게 상대할지, 그러면 저는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 시간을 투자할지, 그렇게 대비해서 얼마나 성장을 할지, 저와 선수들이 얼마나 올라갈지 모르겠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고 했다.올해 역시 공격적인 축구로 광주 팬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장에 오신 광주 시민분들이 그날 경기가 항상 즐거워야 하고, 다음 경기가 기대가 돼야 한다.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광주 시민분들을 위해 공격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골을 넣기 위해 축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정효 감독은 “잔류가 우선이다, 상위 스플릿이 우선이다라는 목표보다는 큰 목표를 가져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이라면 그래도 우승이라는 걸 목표로 해야 되지 않나 항상 생각하고 있다. 하나씩 채우다 보면 닿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하루하루 훈련에 임하고 있다. 새 시즌 목표는 선수들에게 개막 2주 전에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 감독인 저도 제가 부족한데, 우리 선수들도 부족하다.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미팅을 하면서 개선을 계속할 부분에 대해서 채워나가고 있다. 디테일한 부분을 인지시키고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소통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광주FC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이정효 감독 일문일답. - 시즌을 준비 중인 소감은.“첫 경기가 FC서울전이다. 저도 많이 기대가 된다. 잘 준비하고 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김기동 감독)이 되셨다. 준비하는데 머리를 아프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 경기장을 찾아와 주시는 팬분들 위해서 노력하려고 한다.”- 서울의 제시 린가드 영입설이 뜨겁다. 리그 흥행 측면에선 어떤 영향이 있을까.“리그 흥행을 위해 ‘경기장을 바꿔야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 크게 본다면 경기장에 찾아오실 팬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우리 경기장이 작기 때문이다. 일정이 나중에 나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광주와 재계약하면서 연봉도 많이 올랐을 텐데.“제 연봉처럼 하면 '폭망'한다. 생각하는 것보다 많지 않다. 제가 많은 손해를 봤다. 광주FC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에 대해서, 선수들이 마음대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 구단에서 먼저 이야기했다. 그 부분을 같이 가보자는 생각에 많은 양보를 했고, 계약을 했다. 제 조건은 항상 똑같다. 경기장에 오신 광주 시민분들이 다음 경기가 기대가 되고, 그날 경기가 항상 즐거워야 한다.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광주 시민분들을 위해 공격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골을 넣기 위해 축구를 할 것이다. 그래서 제가 못하더라도 연봉 가지고 욕할 건 없다. 이 시간 이후로는 제 연봉에 대해서는 안 물어봤으면 좋겠다.”- 광주FC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제가 선수들한테 바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그런 기대보다는 광주FC, 광주시를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건 부담감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 아시안컵을 보고 느낀 점이 있다면.“지난 8강 호주전을 다 봤다. 연장까지 가서 손흥민이 골을 넣고 이겼는데, 후반전 경기를 상당히 좋게 봤다. 지금 감독님께서 4강에 올라가셨는데 잘하고 계시지 않나. 지금은 감독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보다 응원을 계속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동안 인터뷰로도 화제가 많이 됐는데, 올해는 어떨까.“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 부족함 때문에,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정말 많이 노력한다. 그래서 경기를 분석하는 것도 있지만 제 인터뷰도 제가 분석을 한다. ‘왜 그랬을까’라는 반성도 많이 했다. 어떤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답을 줄지에 대해서도 생각했던 동계였다. 전 솔직히 건들지 않으면 저도 건들지 않는다. 제 축구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거에 대해서 다 받아들일 수는 있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저도 항상 도발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정호연 셀틱 이적설이 돌았다. 작년엔 시기상조라고 했는데.“선수에게 직접 들은 건 없다. 공식 오퍼가 온 것도 없다. 다 소문이다. 동계 훈련을 치르면서, 전술 훈련을 하면서 아직 정호연 선수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그렇다. 물론 경쟁력은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와 경쟁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한다. 완성도를 더 높인 다음에 도전해도 괜찮다고 본다.”- 엄지성과 허율, 변준수가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2차 훈련 때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지.“허율과 엄지성이 차출된 건 걱정이 안 되는데,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막 이적해 온 변준수 선수가 걱정이 되긴 한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새로 온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는 상황이었는데 훈련을 3일 정도하고 대표팀에 차출돼서 갔다. 변준수 선수한테는 우선 휴가를 줬는데, 휴가를 마치고 훈련을 하다 문제점이 나오면 문제점이 개선되고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시간을 투자하겠다.”- 새 시즌 목표 설정을 한 게 있는지.“목표는 아직 선수들과 공유는 안 했다. 어떻게 보면 ‘잔류가 우선이다, 상위 스플릿이 우선이다’보다는 큰 목표를 가져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시즌 개막하기 2주 전에 이야기하려고 한다. (높은 목표라고 한다면) 선수 영입한 걸 잘 체크해 보시면 1년, 2년, 3년 후를 보고 있다. 감독이라면 그래도 우승이라는 걸 목표로 해야 되지 않나 항상 생각하고 있다. 그걸 하나씩 하나씩 채우다 보면 닿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하루하루 훈련에 임하고 있다.” - 올 시즌은 상대가 내려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우리 광주FC는 강팀입니다. 당연히 상대가 그렇게 할 수도 있다. 자존심 때문에 맞받아칠 수도 있다. 전자가 됐든 후자가 됐든, 광주FC는 강팀이라는 거다. 그래서 상대가 더 많은 노력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광주를 어떻게 상대할지, 그러면 저는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 시간을 투자할지, 그렇게 대비해서 얼마나 성장을 할지, 저와 저희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해서 얼마나 올라갈지 모르겠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K리그 승격 2년차 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동기부여가 되는지, 부담이 되는지.“저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정말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당장 주전도 있지만 육성을 위한 외국인 선수도 있을 것 같은데.“선수를 영입하는 데 있어서 ‘육성을 한다’는 단어는 안 썼으면 좋겠다. 나이가 든 선수건, 어린 선수건 은퇴할 때까지 성장을 시켜야 한다. 될 수 있으면 그런 단어는 사용 안 했으면 좋겠다.”- 영국에서 본 경기들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들이 있다면. 또 입힌 것들은 만족하는지.“아직 많이 부족하다. 감독인 저도 제가 부족한데 선수들도 부족하다.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미팅을 하면서 개선을 계속할 부분에 대해서 채워나가고 있다. 오프 더 볼 등 디테일한 부분을 인지를 시키고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소통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더 자주 광주FC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 새로 합류한 선수들 중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는지.“주목할 선수는 박태준 선수가 괜찮은 것 같다. 기존에 있는 선수도 이야기하고 싶은데 올해 이희균 선수가 큰 걸 하지 않을까 기대를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큰 거라고 하면) 박태준 선수는 저희에게 밀집 수비에 대해서 파훼법을 답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 것 같아서 팀에 도움을 줄 것 같다. 이희균 선수는 저도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하다. 이희균 선수를 다른 선수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이번 동계 때 훈련을 시키면서. 이희균 선수가 큰 꿈을 꿀 수 있게끔 만들어볼 생각이다.”- 소통을 강조하시는데 선수들이 의견을 쉽게 내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가장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왜 저한테 선입견을 갖는지 모르겠다(웃음). 선수들이 어떻게 의견을 내는지에 대해서는 같이 훈련하고 미팅하고 생활을 안 해보셨으니 모르실 텐데 저도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 질문 감사하다.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돌아보겠다.”- 손흥민 선수 같은 선수는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희균 선수도 그런 선수가 될 수 있을까.“못 따라가죠(웃음). 지금은 너무 늦었다. 거기에 버금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K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이희균 선수한테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잘 가꿔주면, K리그는 씹어먹을 수 있지 않을까. 감히 한번 해봅니다.”서귀포=김명석 기자 2024.02.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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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이적설’ 린가드, 대한항공 탑승샷 인증까지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제시 린가드(32)가 공항으로 향한 사진을 남겨 화제다. 특히 대한항공의 이름이 적혀 있는 안내판의 모습이 담긴 만큼, 그가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확률이 있다.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린가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의 담긴 안내판에는 대한항공이 적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린가드가 마침내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것이란 시선이 이어지는 이유다. 린가드는 지난 2일 충격적인 소식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바로 FC서울 이적설이다. 당시 영국 유력 매체인 BBC, 스카이스포츠가 “린가드는 한국의 축구 클럽 FC서울로의 충격적인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린가드는 2+1년 계약에 구두합의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흥미를 느낀 한국행을 택했다”라고 전했다.바로 직전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린가드의 이적설에, 영국 언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BBC는 린가드의 한국행에 대해 “거액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시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 주당 11만 5000파운드(약 1억 9400만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 지난시즌 K리그 최고 연봉자가 김진수(전북 현대·14억 7000만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금액이다. 린가드는 2022~23시즌이 종료된 뒤 FA신분이었지만, 올 시즌이 절반이 지나도록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적설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여름 웨스트햄을 시작으로, 튀르키예·사우디 리그 구단의 오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 에티파크에선 훈련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서에 사인이 이뤄지진 않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설이 잠깐 보도됐으나, 스페인 매체에서만 다룬 내용이라 사싱상 ‘루머’에 가까웠다. 그만큼 FC서울로의 이적이 충격적인 이유다.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미 많은 오퍼를 받았다. 지난 3일 매체는 “린가드는 전 세계 여러 클럽으로부터 26개의 다른 제안을 받았다. 거래가 끝났다고 말하는 걸 주저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하지만 린가드의 선택은 서울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의 SNS가 게시된 5일, 스카이스포츠는 “‘제시 린가드’는 오늘밤(영국기준) FC서울로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면서 “린가드는 FC서울과 2+1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웨스트햄·노팅엄 포레스트의 윙어였던 그는 SNS를 통해 대한항공에 체크인하는 사진을 올렸다. 린가드는 프리시즌에 맞춰 FC서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린가드는 EPL 명문 맨유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레스터 시티·버밍엄 시티·더비에서 임대돼 경험을 쌓은 뒤, 2015~16시즌 본격적으로 맨유의 1군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에는 웨인 루니·앙토니 마르시알·후안 마타·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등 걸출한 선수단을 보유했는데, 린가드는 이 와중 주력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10월부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후반기엔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해당 시즌에만 공식전 41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선 포지션을 두루 뛸 수 있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의 플레이는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후 린가드는 맨유에서 승승장구했다. 사령탑은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었음에도, 린가드는 주력 1군 멤버로 활약했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로 나섰는데, 공식전에만 무려 42경기를 뛰었다. 특히 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선 전반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2017~18시즌은 린가드의 전성기로 꼽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는 해당 시즌 공식전 48경기 13골 7도움으로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당시 맨유의 로멜루 루카쿠, 마르시알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비록 팀은 무관에 그쳤지만, 린가드 개인 활약은 국가대표로도 이어졌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삼사자 군단에 합류, 당당히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4강을 견인했다.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1골 1도움을, 스웨덴과의 8강전에선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런데 2018 월드컵 이후 린가드의 경기력은 크게 하락했다. 햄스트링과 근육 부상이 반복돼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졌다. 고전을 거듭하다 시즌 막바지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당시 맨유는 6위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린가드는 2019~20시즌 부상을 털고 다시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분전했는데, 경기 영향력은 크게 줄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온더볼이 더욱 치명타로 다가왔다. 경기장 안보다, SNS 상의 활동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린가드의 맨유 시절에 마침표가 찍힌 건 2020~21시즌이었다. 린가드는 전반기 단 3차례 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잃었다. 린가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놀라운 반전이 이때 나왔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합류 후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더니, 이후 무려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웨스트햄은 임대생 린가드의 활약에 힘입어 승전가도를 달렸다. 린가드는 반 시즌 동안 리그 16경기 9골 5도움이라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전성기 페이스를 가뿐히 뛰어 넘는 개인 활약이었다. 린가드의 맹활약 탓에 맨유는 그와 재계약했다. 린가드는 2021~22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왔는데, 이전의 경기력은 없었다. 22경기 나서 2골이 전부였다. 출전 시간 역시 548분으로 대부분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결국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는 한동안 팀을 찾지 못하다 승격팀인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경기 2골 2도움으로 분전했는데,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자리를 잃었다. 고액 연봉자인 그는 결국 1년 만에 방출됐다.린가드는 이후 사우디로 넘어가 개인 훈련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공식전 출전은 2023년 4월 맨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2분 뛴 것이 전부다. 1년에 가까운 실전 공백을 안고 있는 셈이다. 그의 FC서울 연착륙이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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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하고, 쓰리고 아프다" 팬들에게 자필 편지 남기고 '새 도전' 택한 김기동

K리그 명장 김기동(52) 감독이 결국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FC서울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2019년 포항 감독 부임 후 약 5년 만에 택한 ‘새로운 도전’이다. 포항에서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김 감독은 진심을 담은 자필 편지로 포항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이 된 서울 팬들에겐 “구단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밝혔다.서울 구단은 지난 14일 공석이던 사령탑 자리에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 구단 제15대 감독이다. 서울은 2023시즌 안익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뒤 김진규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아 남은 시즌을 치렀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새 감독 선임을 추진한 서울 구단은 포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김기동 감독과 손을 맞잡았다. 김 감독의 선임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내년 시즌에 대비한 K리그 이적시장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르기도 전에 그야말로 ‘초대형 이적’이 성사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만큼 김기동 감독이 포항과 K리그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반등을 넘어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서울 구단이 김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선택한 것만큼이나, 김 감독이 포항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 자체가 K리그 팬들과 축구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긴 모습이다.무엇보다 지난해 이맘때쯤 포항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던 김 감독이 돌연 팀을 떠나면서 포항 팬들의 심정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 줄어드는 모기업 투자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갑작스레 팀을 떠나 다른 구단으로 향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 등의 감정이 뒤섞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를 모를 리 없는 김기동 감독은 진심을 담은 자필 편지로나마 포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포항 구단이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김기동 감독은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24년 간 포항에서 살면서 포항이라는 도시를 사랑했고, 포항 스틸러스만 바라보고 살아왔던 것 같다. 2019년 첫 감독직을 맡으면서 많은 어려운 과제들로 시작했다. 하지만 팬 여러분들의 지지와 열정적인 응원과 관심 속에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적었다.이어 김 감독은 “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C서울로 이적하려 한다. 시즌을 마치고 여러 구단에서 오퍼가 있었지만 주변의 여러 사정들을 모두 고려해서 FC서울로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 팬 여러분 중에 이해 못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곳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없는 제 마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며 “제게는 또 다른 도전과 과제들이 될 것이고 어려운 선택이었다. 많은 고심 끝에 결정을 했다. 가슴이 먹먹하고 쓰리고 아프다. 매일매일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다.그러면서 “프로 선수로서의 김기동의 시작과 지도자 김기동의 시작엔 늘 포항 스틸러스가 있었다. 더 큰 사람으로 다시 여기서 뵙게 될 날을 꿈꾸겠다. 앞으로의 제 선택에 지금까지 그래주셨듯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저도 스틸러스 팬 여러분한테 받았던 사랑, 잊지 않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이 포항 팬들에게 건네는 작별 인사였다. 포항 팬들에게 건넨 이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김기동 감독은 포항과 동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FC서울 사령탑’이 됐다. 서울 구단의 머플러를 두른 채 새 구단을 통해 짤막한 소감 영상도 먼저 공개됐다. 김기동 신임 감독은 연말까지 해외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다 귀국할 예정이라 취임 공식 기자회견은 내년 초에나 열릴 예정이다.김기동 감독은 서울 감독 부임 결정과 관련해 “다른 조건에서의 도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음 스텝을 위해 FC서울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팀워크와 빠른 축구를 좋아한다. 빠른 축구 안에서 팀워크를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FC서울에서 나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잘 선택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FC서울이 옛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FC서울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영광의 재현’이라는 김 감독의 포부처럼, 서울 구단 역시 최근 부진을 딛고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 됐다. 서울은 지난 2016년 K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올 시즌까지 7시즌 중 절반이 넘는 5시즌을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에 머물렀다. 2018년엔 심지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러 강등 벼랑 끝까지 몰렸고, 최근엔 4시즌 연속 파이널 B에 머무르고 있다.그러나 이미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명장을 품으면서 이제 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미 김기동 감독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다음 시즌 구상을 병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기존 주축 선수들의 이적, 대형 선수 영입 등 이미 서울 선수단 내부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서울 지휘봉을 잡게 된 김기동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 통산 501경기에 출전한 K리그 대표 레전드 출신이다. 선수 생활 은퇴 후엔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리우 올림픽을 경험했다. 2016년 포항 수석코치를 거쳐 2019년엔 포항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최근 5시즌 포항은 2021년(9위)을 제외하고 매 시즌 파이널 A에 올랐고,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올해 FA컵 우승과 K리그1 준우승 성과를 냈다.특히 매 시즌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악재 속에서도 이를 전술적 역량 등 지도력으로 극복하고 꾸준히 성적을 내 K리그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김 감독과 맞대결을 앞두고 “편하게 말하면 보통 양반이 아니다. 내가 (전술적으로) 대응할 때마다 이에 또 대응한다. 그래서 경기를 준비할 때 궁금하고 설렌다”고 극찬했다. 경기 중 상대에 따른 전술 변화와 용병술 등이 그만큼 탁월하다는 뜻이다. 김명석 기자 2023.12.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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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비하인드] 1+1년, 최고 연봉…전력 다한 NC의 '뜨거운 안녕'

전력을 다했으나 결과는 '뜨거운 안녕'이었다.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확정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198억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6일(한국시간)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 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750만 달러(99억원)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고액이다.본지 취재 결과 NC가 페디에 건넨 재계약 조건은 1+1년이다. 2024시즌 성적에 따라 2025시즌 계약이 발동되는 조건. 페디의 기량이라면 충분히 +1년이 가능해 사실상 다년 계약에 준하는 내용이었다. KBO리그는 2019시즌부터 입단 2년 차 외국인 선수에 한해 다년 계약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다년 계약에 따른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한 구단들이 모두 1년 계약만 진행했다. 드류 루친스키(전 NC)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을 비롯해 어떤 장수 외국인 선수도 다년 계약을 보장받지 못했다. NC는 과감하게 베팅했다. 1+1년에 연봉을 리그 최고 수준으로 책정했다. 올 시즌 옵션을 제외한 외국인 선수 최고 계약은 150만 달러(18억원·연봉 105만 달러, 계약금 45만 달러)를 받은 켈리였다. 페디의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로 총액 100만 달러(12억원).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100만 달러 한도를 꽉 채웠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페디의 재계약 연봉 규모는 켈리의 총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 최소 150만 달러라고 해도 계약기간 2년을 채우면 총액이 300만 달러(36억원)에 이른다.현행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48억원)를 넘어선 안 된다. 다만 재계약 여부에 따라 10만 달러(1억2000만원)씩 증액할 수 있다. NC는 이 부문까지 고려해 +1년의 계약 조건을 상향했다.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총액이 400만 달러(48억원) 안팎으로 추측된다. 비록 페디의 사인을 받아내지 못했지만, 리그 역사에 남을 계약안을 건넨 셈이다. 페디 측에서도 "한국에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오퍼인 거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180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까지 하며 로테이션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이렇게 될 거라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허탈하기도 하다. (페디가 빠진 빈자리를) 열심히 메꿔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NC는 타자 제이슨 마틴과 투수 태너 털리를 2024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페디를 포함하면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바꿀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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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연간 65억원' MVP 페디, 결국 떠나나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임박한 모양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페디는 불특정 팀(unspecified team)과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연간 500만 달러(65억원) 이상의 2년 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5일(한국시간) 밝혔다. 페인샌드가 MLB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라는 걸 고려하면 페디의 미국 복귀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180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워낙 성적이 뛰어나다 보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MLB 구단이 페디에게 관심을 가졌다. MLB 스카우트는 물론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의 구단 관계자들이 시즌 중 페디의 투구를 현장에서 지켜봤다.페디는 최고 시속 150㎞를 가뿐하게 넘기는 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변형 슬라이더 일종인 스위퍼(Sweeper)까지 자유자재로 던진다. 구위형 투수지만 제구도 뛰어나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1.75개(리그 평균 3.6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페디를 두고 "구속이 빠른데 무브먼트(움직임)도 심하다. 제구도 좋으니 더 말할 게 없다"고 극찬하기도 했다.페디를 2024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한 NC는 일찌감치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KBO리그 사상 첫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이 가능한 조건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5일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 측에서 '한국에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오퍼인 거 같다'고 말하더라. (재계약과 관련해서) 대화했지만, 그다음 얘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페디는 지난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2년 연속 120이닝을 책임지며 6승(13패)을 따낸 '현역 빅리거' 출신이다. MLB 리턴 가능성이 어느 선수보다 크다. 지난달 8일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페디가 MLB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페디의 거취에 따라 NC의 외국인 선수 전략도 바뀔 전망이다. 현행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원)를 넘을 수 없다. 페디가 재계약하면 외국인 선수 2명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가 떠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지만 이적 시장에선 좀 더 여유를 갖고 외국인 선수와 접촉할 수 있다.투수 태너 털리, 타자 제이슨 마틴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NC로선 페디마저 떠나면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 임선남 NC 단장은 "다른 계획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페디의 거취가 먼저 정리돼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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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곧 제시 예정" MVP 시상식 참석한 페디, 재계약은?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를 내년에도 KBO리그에서 볼 수 있을까. 가능성은 반반이다.27일 열린 KBO 시상식에 페디가 참석하면서 그의 재계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페디는 지난 8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가 연말 시상식에 불참하는 것과 달리 페디는 지난 26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재계약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가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는 건 흔한 사례가 아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어느 정도 (재계약에 대한)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본지 취재 결과, NC는 2024년 보류선수 명단에 페디를 포함했다. 이는 선수와 재계약 의사가 있다는 걸 의미하는데 아직 페디 측에 구체적인 재계약 조건을 건네지는 않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어느 정도 금액에서) 오퍼가 가능할 거 같다고 생각했다. 곧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디의 국내 체류 기간 선수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건 아니다. 계약을 대리하는 에이전트와 구단 관계자가 연락해 계약 내용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NC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페디의 잔류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삼진 209개를 잡아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다. 한국 야구를 평정한 그를 향한 해외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는 물론이고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의 구단 관계자들이 시즌 중 페디의 투구를 현장에서 지켜봤다.재계약의 핵심은 '조건'이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원)를 넘을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샐러리캡 한도가 10만(1억3000만원) 달러씩 증액되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페디의 올 시즌 계약 총액은 100만 달러(13억원). 현실적으로 페디에게 건넬 수 있는 재계약 조건은 최대 200만 달러(26억원)로 추정된다. 해외 구단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선수를 뺏길 수밖에 없다. 특히 NPB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금액 제한이 없어 국내 구단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 임선남 단장은 "사실상 줄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다"며 아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8 00:02
프로축구

굳건한 ‘호랑이 굴’ 이끄는 홍명보 리더십

홍명보(54) 울산 현대 감독이 홈팬 앞에서 ‘해피 엔딩’을 선보였다. 시즌 중 부정적인 이슈가 울산에 닥쳤지만, 결말은 구단 최초의 K리그 2연패 위업으로 끝났다. 위기에서 홍 감독의 리더십이 빛났다.울산은 지난 2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김민혁과 장시영이 연속 골을 터뜨려 축포를 쏘아 올렸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70을 기록, 3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지난 2021년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3년간 2위·1위·1위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3시즌 연속 리그 21승을 거뒀고,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창단 최다승(2019년 23승) 경신도 가시권이다.화려한 기록을 자랑하는 홍명보 감독이지만, 3번째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개막 전부터 선수단 구성에서 잡음이 일었다. 시즌 초 아마노 준(전북 현대)이 이적했는데,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가) 구단과의 약속을 깼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아마노는 “(울산의) 오퍼가 없었다”고 응수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이어 시즌 중인 6월에는 다름 아닌 주장단에서 잡음이 일었다. 박용우(알 아인)·이규성·이명재·정승현, 팀 매니저가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태국 출신의 선수를 언급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남겼다. 해당 소식은 한국을 넘어 동남아까지 전해지는 등 불씨가 커졌다. 이는 K리그 출범 최초의 인종차별 관련 상벌위로 이어졌다. 당시 박용우·이규성·이명재는 1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을 받았다. 주장단은 모두 교체됐다.역풍이 일자 굳건한 울산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울산은 6월까지 리그 19경기 15승 2무 2패를 기록했는데, 7월에는 첫 연패를 기록하는 등 이후 15경기서 5승 5무 5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울산은 8월 홍명보 감독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힘을 실어줬지만, 홍 감독조차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팀 부진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등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가장 중요한 일전이었던 대구전에서 승리하며 당당히 가슴에 별을 달았다. 답답한 전반전을 뒤로하고, 후반전에 홍 감독이 꺼내든 교체 카드 2장이 모두 적중해 골로 연결됐다.경기 뒤 홍명보 감독은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인생에 있어서 많은 것을 배운 한 해였다”라면서 “주인공은 선수와 팬이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내 커리어의 기록에는 관심 없다. 중요한 건 함께하는 선수, 코치진이 축구를 하며 얼마나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느냐가 주요 관심사다”라고 웃었다. ‘베테랑’ 이청용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기치 못한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런 문제들은 한두 사람만의 노력으로 해결된 것이 아니다. 감독님과 코치진, 선수단 모두가 하나가 돼 노력했다”라면서 ‘원 팀’ 울산을 거듭 강조했다.2년 전,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ALL FOR ONE, ONE FOR ALL’이라는 슬로건을 꺼내 들었다. 시간은 흘렀지만,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여전히 해당 메시지를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3.10.3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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